나의 2005년 주린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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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를 너무 과소평가했다."

얼마전에 올렸던 유튜브 방송에서 저의 주린이 시절을 살짝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방송에서 제 주린이 시절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2005년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첫 매수종목은 대한항공이었구요, 그때는 재무제표고 뭐고 그런 것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차트만 보고 매매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오래전에 블로그에 써뒀던 글들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방향으로 공부를 시작했던 주린이였습니다.

다음은 2005년 1월인가 2월부터 운용하던 매매일지의 일부분입니다.

2005년 주린이 시절의 매매일지, 당시 운용자금은 700만 원

수익'율'이라고 멍청하게 쓴 부분이 귀엽습니다. 제가 최초로 매수했던 종목은 대한항공이 아니라 이니텍이었습니다. 오우야. 저때는 투자 호흡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거의 투기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시장이 워낙 강했던 때라 어지간하면 수익을 내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저때 저의 주린이 시절의 모습이 지금 시장에 진입하는 주린이 분들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강세장이 주는 실력이 내 실력인 줄 알고 자신감에 불이 붙어 있는 상황이었죠.

다만, 저런 장세가 아주 도움이 안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수익을 내니까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는 즐거운 동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PER 2.7배 실화냐? 싶으시겠지만 저 당시에는 PER 2~3배 짜리 종목이 넘쳐났습니다. 심지어 1배짜리도 있었습니다. 더 심지어 거기에다 성장성도 갖춘 종목들이 넘쳐났고, 시장은 강세장이었습니다.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투자해도 돈을 벌 수 있던 시장이었습니다. 저 당시에 2세대 가치투자자들 중 슈퍼개미가 많이 나왔습니다.

INI스틸을 되게 좋아했나 봅니다. 블로그에 INI스틸 팔로업 글이 많습니다. 저때 당시에 제가 했던 공부들의 기록을 보니 칭찬해 줄 점도 보이고, 혼나야 할 점도 보입니다.

칭찬할 부분은 기본적 분석에 대한 공부와 기술적 분석에 대한 공부를 투트랙으로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오로지 차트에만 매몰이 되었거나, 주식방송 같은 곳에서 누군가가 추천해주는 종목을 생각없이 받아먹으려고 하지 않았던 태도가 주식투자에 입문했던 주린이 시절부터 있었던 모양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공부해서 근본에 접근하려는 태도는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태도입니다. 그래서 그게 주식투자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도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EPS도 보고 실적 분석도 하고 지분구조도 봐 가면서 아주 기초적인 기본적 분석에 대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갓 입문한 주린이가 저 정도를 한다면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손절가'를 설정한다거나 차트에 줄을 긋는 선무당식 행동은 안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자포인트나 투자리스크에 대해 짚은 것들이 대부분 근본이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갓 입문한 상태였으니 산업의 흐름이나 기업들의 디테일, 그리고 시장이 움직이는 생리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기는 어려웠던 단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2살 주린이가 치열하게 공부했던 흔적들

1995년부터 개인 웹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2001년에 Moveable Type이라는 설치형 블로그를 쓰다가 blog.co.kr로 넘어갔고, 다시 네이버의 블로그 서비스 오픈 소식을 듣고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여러가지 이유로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곳은 구글블로그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검색이 거의 배제되는데다가 이웃등록이나 댓글로 소통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였다면 이웃과 댓글들로 넘쳐났을테지만, 이렇게 변방의 아웃사이더로 존재하는 것이 제 취향에도 맞아서 나름 좋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말고도 여기저기에 당시 공부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던 점은 잘했던 점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투자에 완벽하게 눈을 뜨지도 못한 시절이다 보니 갈피를 못 잡고 마구잡이 식으로 공부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매크로, 마케팅, 인사, 유행, 미시, 재무 등 좀 더 명확한 방향성 없이 중구난방식으로 닥치면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다 빨아들이려고만 했습니다. 정말 근본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때 마구잡이로 흡수했던 지식들이 시간이 흐르고보니 나름대로 조금씩은 피와 살이 된 것도 같습니다. 제대로 된 방향성이 없고 시야가 넓지 않다면 흡수하는 정보의 양을 파격적으로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입문자에게는 투입하는 에너지와 시간을 늘리는 것 말고는 딱히 지름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재무제표의 각 계정이 의미하는 것, 그리고 그 숫자들이 숫자 너머에서 의미하는 것 이런 것들은 확실히 잘 몰랐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어렴풋이 재무제표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EPS 상승률이나 이런 것도 참고하면서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입문하자마자 옆길로 안 빠지고 그래도 조금씩 옳은 방향을 향해서 잘 공부하고 있었던 주린이의 모습입니다.


뭔가 기초적인 투자관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고 있는 귀여운 주린이의 모습입니다. 가치투자를 전혀 모르던 시절에, 가치투자자가 되기 위한 토대를 하나씩 닦고 있었습니다. 

차트 설정을 보니 아직 로그차트는 안 쓰던 시절이네요. 월봉의 움직임과 EPS의 흐름을 비교하는 모습은 어디서 줏어들었는지 ㅋㅋ 1990년도에 나왔던 월가의 영웅 너덜너덜한 책 그것 보고 따라한 것 같기도 하네요.

요즘 투자를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저의 주린이 시절도 되돌아보니 즐거웠네요. 지금은 주린이 시절보다 덜 치열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시장 참여자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PS : 하지만 이 주린이는 머지않아 엄청난 고난을 겪게 되는데... (2008 금융위기)

2021년 1월 15일
송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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